전체 글48 홍천 당일치기 가족 여행 (알파카월드, 루지월드, 곤돌라) 대구에서 편도 3시간 넘게 달려야 닿는 곳이 홍천입니다. 솔직히 출발 전까지는 "이 거리를 당일치기로?"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막상 다녀오고 나서는 왜 진작 안 갔나 싶었습니다. 알파카부터 루지, 곤돌라까지 하루에 다 담을 수 있는 여행지가 흔하지 않거든요. 같은 대한민국이지만 홍천에서 대구와는 너무 다른 자연환경을 접하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습니다. 홍천 알파카월드, 막내가 자리를 뜨지 않으려 했던 이유홍천 여행에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알파카월드였습니다. 11만 평 규모의 숲속 동물원으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초의 알파카 테마 여행지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동물원이겠거니 했는데, 직접 가보니 분위기가 달랐습니다.알파카는 순한 양 같기도 하고 낙타 같기도 한 외.. 2026. 5. 12. 당일치기 경주 여행 (황리단길, 대릉원, 경주여행) 경주는 도심 한복판에 신라 천년의 왕릉이 그대로 남아 있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역사 도시입니다. 저는 처가댁이 경주라 수십 번 오간 곳인데, 오늘 아이들과 함께 다니다 보니 오히려 처음 온 것처럼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익숙한 곳이 낯설게 느껴질 때, 그게 가장 좋은 여행이더라고요.황리단길 — 한국형 헤리티지 상권의 교과서황리단길은 문화유산 보호구역(Cultural Heritage Conservation Zone) 인접 지역에 형성된 상권입니다. 여기서 문화유산 보호구역이란, 국가지정문화재 주변 일정 반경 안에서 건물 높이와 외관 변경이 엄격히 제한되는 구역을 뜻합니다. 덕분에 황리단길은 높은 건물 하나 없이 낮고 오래된 골목 사이로 카페와 소품샵이 들어선 독특한 경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저.. 2026. 5. 10. 충북 영동 당일치기 여행 (와인전망대, 레인보우힐링, 무료입장) 시골 여행이 재미없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이 계신 충북 영동을 찾았다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올해 새로 생긴 와인 전망대에 올라 영동의 산세를 내려다보는데, 이게 시골 풍경이 맞나 싶을 만큼 탁 트인 뷰가 펼쳐졌습니다. 입장료는 무료, 엘리베이터까지 있었습니다.90억짜리 와인전망대, 직접 올라보니충북 영동군은 국내 와인 생산지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포도 재배에 최적화된 기후와 일교차 덕분에 영동 와인은 오래전부터 지역 특산물로 자리를 잡았는데, 이번에 그 정체성을 담은 랜드마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총 9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월 개장한 높이 50m의 와인 전망대입니다.제가 직접 올라가 보니, 전망대 외관 자체가 와인을 모티브로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2026. 5. 10. 대전 빵택시 투어 (빵투어, 장인빵집, 오마카세) 대전에 가면 성심당이라는 공식, 진짜 의심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도 대전 하면 튀김소보로, 부추빵 생각이 제일 먼저 났습니다. 그런데 막상 빵택시를 타고 대전 빵집 일곱 군데를 돌아보고 나서야, 성심당은 대전 빵 문화의 시작점이지 전부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대전이 이 정도로 빵에 진심인 도시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빵투어 오마카세, 기사님이 곧 가이드였습니다빵택시라는 개념 자체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쉽게 말해 여행 오마카세(omakase)와 택시를 결합한 서비스입니다. 오마카세란 일본어로 "맡긴다"는 뜻으로, 메뉴를 손님이 고르는 게 아니라 장인이 전적으로 구성해주는 방식입니다. 이 빵택시에서는 기사님이 코스를 짜고, 빵집마다 추천 메뉴를 안내하고, 심지어 촬영 허가까지 사전에 받아.. 2026. 5. 9. 상하이 여행 준비 어렵지 않아요 (전자입국신고, 알리페이, 디즈니랜드)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중국은 VPN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한다, 현금 없으면 굶는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출발 전부터 긴장을 잔뜩 했는데, 막상 다녀와 보니 그 걱정이 절반 이상은 옛날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직접 상하이를 다녀오면서 체감한 것들을 기준으로 정리해 봤습니다.전자입국신고,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일반적으로 중국 입국은 복잡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2024년 11월부터 도입된 전자입국신고(電子入境申報) 제도 덕분에 오히려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전자입국신고란 기존에 비행기 안에서 손으로 작성하던 종이 입국 카드를 대체하는 온라인 사전 신고 시스템으로, 출국 72시간 전부터 한국에서 미리 작성할 수 있습니다.처음엔 뭔가 복잡해 보이고 어려워 보였습니다. 중국어 인터페.. 2026. 5. 8. 여수 여행 완전정복 (향일암, 아쿠아플라넷, 야경) 여수는 3~4번 와도 갈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시입니다. 이번에도 아이들 손을 잡고 다녀 왔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이 많더군요. 낮에 뭘 봐야 할지, 야경은 어디가 진짜인지, 아이와 함께라면 어떤 동선이 맞는지. 제가 직접 다녀본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해돋이부터 시작하는 여수 낮 여행, 향일암과 오동도여수 여행의 첫 번째 문제는 "아침에 어디서 시작하느냐"입니다. 저는 주저 없이 향일암을 추천합니다. 금오산 기슭에 자리한 향일암은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 중 하나로, 해돋이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여기서 관음 기도처란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기도하는 사찰로, 전국에서 영험하기로 이름난 네 곳 중 하나를 말합니다.계단이 꽤 많아 다리에 자신 없는 분들은.. 2026. 5. 7.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