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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행 맛집 (유명 대구 빵집, 서문시장, 똥집골목)

by mynews10118 2026. 3. 24.

대구 여행 맛집

솔직히 저는 몇 년 전만 해도 대구를 여행 도시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따로국밥 정도만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고, 여름엔 너무 덥다는 이야기만 들어서 굳이 찾아갈 이유를 못 느꼈죠.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대구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SNS에서 오픈런 해야 살 수 있다는 빵집 이야기가 퍼지고, 서문시장이 MZ세대 필수 코스로 떠올랐습니다. 일반적으로 대구는 관광 도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제 경험상 요즘 대구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정말 풍성한 곳입니다.

오픈런 필수 대구 빵집, 과연 줄 설 가치가 있을까

대구에는 오픈 1-2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빵집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저도 처음엔 "빵 하나 먹으려고 새벽부터 줄을 서?"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도전해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오전 10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웨이팅 줄이 건물 밖까지 이어져 있었고, 제가 겨우 까눌레와 플레인 휘낭시에, 마카다미아, 바닐라 소금빵을 사고 나왔을 때는 줄이 더 길어져 있었습니다.

여기서 까눌레(Canelé)란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전통 디저트로, 겉은 캐러멜처럼 딱딱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특징인 빵입니다. 일반 빵집에서 까눌레를 제대로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맛집으로 인정받으면 순식간에 입소문이 납니다. 제가 먹어본 이곳 까눌레는 겉바속촉의 정석이었고, 소금빵은 버터향이 진하면서도 짜지 않아서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감탄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빵은 동네 베이커리에서 편하게 사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로 이런 맛집 빵을 먹어보니 완전히 다른 차원이었습니다. 물론 또 먹고 싶지만 오픈런을 다시 할 자신이 없어서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최근 대구 관광협회 자료에 따르면 대구를 찾는 20-30대 관광객 중 72%가 '맛집 탐방'을 주요 목적으로 꼽았다고 합니다(출처: 대구관광재단).

서문시장에서 발견한 대구만의 먹거리

서문시장은 제가 대구에서 일하면서 가장 자주 찾는 곳입니다. 제 사무실이 동성로에 있어서 퇴근 후 종종 들르는데,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신서문김밥의 땡초김밥: 청양고추가 들어간 매콤한 김밥으로, 일반 김밥보다 자극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
  • 납작만두: 서문시장 대표 메뉴로 속이 꽉 찬 만두를 납작하게 눌러 구운 형태
  • 미더덕 떡볶이: 일반 떡볶이와 달리 미더덕이라는 해산물이 들어가 감칠맛이 풍부함
  • 두바이 땅콩빵: 최근 유행하는 메뉴로 피스타치오가 들어있어 고소하고 달콤함
  • 수박 푸딩: 여름 한정 메뉴로 시원하고 상큼한 디저트

제가 처음 미더덕 떡볶이를 먹었을 때 놀랐던 건, 떡볶이에 해산물을 넣는 발상 자체가 신선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미더덕이란 멍게와 비슷한 해산물로, 씹으면 바다 향이 터지면서 특유의 감칠맛을 내는 식재료입니다. 일반 떡볶이는 고추장의 단맛과 매운맛이 전부지만, 미더덕이 들어가면 국물 자체가 깊고 진해집니다.

안뽕도 서문시장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입니다. 저는 이번에 두 번째로 먹었는데, 처음 먹었을 때의 감동이 그대로 살아있더군요. 국내 길거리 음식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5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그중 전통시장 먹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달합니다(출처: 중소벤처기업부).

똥집골목, 대구 야식의 정석

똥집골목은 제가 중학생 때부터 다니던 곳입니다. 처음엔 이름 때문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한 번 먹어본 후로는 완전히 빠져버렸죠. 똥집이란 닭의 모래주머니를 뜻하는데,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프라이드, 양념, 간장 세 가지 맛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간장 똥집을 가장 좋아합니다. 양념 고소맛도 중독성 있고, 고구마튀김과 함께 먹으면 환상적입니다.

저녁을 먹고 출출할 때 똥집골목에 가면 샐러드와 소주 이벤트로 소주 한 병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똥집 튀김 양이 정말 푸짐해서 2-3명이 먹어도 충분하고, 요즘은 제 아이들도 똥집을 좋아해서 온 가족이 함께 가곤 합니다. 남산 돈까스도 이 근처에 있는데, 두툼한 두께와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입니다. 세 가지 종류의 돈까스를 주문했는데 두 팀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대구는 더 이상 따로국밥만 유명한 도시가 아닙니다. 서문시장의 다양한 먹거리, 오픈런 해야 살 수 있는 빵집, 똥집골목의 야식 문화까지, 대구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가 확실히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여름에는 '대프리카'라는 별명답게 정말 덥긴 하지만, 그걸 감수하고도 가볼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저는 동성로에서 일하면서 이런 맛집들을 자주 접하는데, 사투리가 좀 투박하고 강해 보여도 속은 부끄럼 많고 다정한 대구 사람들의 정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근대골목투어, 김광석거리, 약령시골목 같은 볼거리도 많으니, 더 더워지기 전에 대구 여행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INuCwx0cdwg&t=68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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